농식품부 주관 ‘농촌 공간 정비사업’ 대상으로 선정
83억 원 투입해 축사·빈집을 문화시설로 탈바꿈 예정

사남면 화전지구(화전마을, 병둔마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공간 정비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돼 앞으로 5년간 83억 원이 투입된다. 사진은 이 사업을 나타낸 그림.
사남면 화전지구(화전마을, 병둔마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공간 정비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돼 앞으로 5년간 83억 원이 투입된다. 사진은 이 사업을 나타낸 그림.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사천시 사남면 화전리 화전마을과 병둔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 공간 정비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로써 사천시는 앞으로 이 두 마을에 83억 원을 들여 더 살기 좋은 마을로 가꿔 나갈 예정이다.

농촌 공간 정비사업은 농촌지역에 흩어진 공장, 축사 등의 난개발 시설의 이전·집적화 지원으로 농촌 공간을 정비하고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주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올해 2차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 사천시 화전지구가 이름을 올렸다.

사천시가 세운 계획에 따르면, 화전마을과 병둔마을의 축사 4곳과 빈집 4곳이 실내체육시설, 청년주택, 주민 공유 공간, 소규모 주차장 등으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83억 원을 쓸 예정이다. 토지 보상비, 영업 보상비, 철거비, 주택·체육시설 조성비 등이 지출 항목이다. 국비와 지방비가 5대5로 들어간다. 사업 기간은 2027년까지 5년간이다.

권상현 사천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사업을 두고 “도시재생과 농촌이 만난 셈”이라며, “정주 여건 개선으로 농촌에도 새로운 활력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성 화전마을 이장은 “축사 대신 문화시설이 들어선다니 주민들도 아주 반기고 있다”며, “마을에서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전지구 농촌 공간 정비사업은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한편, 농촌 공간 정비사업의 올해 2차 공모에 경남에서는 사천시와 함께 거제시, 함안군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총사업비는 267억 원 규모이다. 앞서 경남에서는 지난해 13곳, 올해 1차 공모에서 3곳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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