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문화재단 7, 8월 문화행사 풍성…연극·뮤지컬·음악·전시
프러포즈·락페 삼천포대교공원에서 7월 22일부터 본격 시작
예술회관서 연극·뮤지컬, 사천미술관 ‘Summer Dream’전(展)

사천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던 2022년 ‘사천 락페스티벌’ 현장.
사천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던 2022년 ‘사천 락페스티벌’ 현장.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사천문화재단의 7, 8월 문화캘린더가 풍성하다. 문화재단은 절정으로 치닫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며, 시민과 관광객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7월 8일, 9일 이틀 동안 ‘연극, 우리를 잇:다 시즌 3’ 성과발표 공연이 사천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연극, 우리를 잇:다’는 평범한 시민들의 연극무대 도전기로, 2021년 시작해 올해로 3기를 맞았다.

‘연극, 우리를 잇:다 시즌2’ 시민 배우들의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공연 모습.
‘연극, 우리를 잇:다 시즌2’ 시민 배우들의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공연 모습.

시민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선 이번 공연은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 2편으로, 8일은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평범한 주택가 골목에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쌀통을 두고 네 명의 주부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9일에는 일제강점기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한 여인의 삶을 할머니와 손녀의 대화로 풀어내는 <그 여자의 소설>이 공연된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어려운 시절을 극복해낸 강인한 여성의 이야기를 연극 속에 녹여낸다.

7월 20일 오후 7시 30분엔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 <만복이네 떡집>이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아동문학 작가 김리리의 창작 동화를 원작으로 부잣집 외동아들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나쁜 말과 행동을 내뱉는 만복이가 주인공이다. 신비한 떡집에서 겪는 따뜻하고 달콤한 이야기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릴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는 7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4회에 걸쳐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진행된다. 공연과 더불어 고마운 지인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시민프러포즈,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가득한 프러포즈 문화장터도 마련된다.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가 7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4회에 걸쳐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린다. 개막공연 출연 예정인 김다현(왼쪽), 조명섭. (사진=네이버 이미지)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가 7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4회에 걸쳐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린다. 개막공연 출연 예정인 김다현(왼쪽), 조명섭. (사진=네이버 이미지)

22일 개막 공연인 <트로트가 좋다!>에는 트로트 가수 김다현, 요요미, 조명섭, 서유호 등 다양한 연령대의 가수가 출연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29일에는 한 여름밤의 감성을 깨워줄 명품 발라더 ‘테이’와 ‘케이시’의 낭만 가득한 무대에, 클래식과 국악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DNS뮤지션이 선사하는 <Summer Dream> 공연이 펼쳐진다. 

8월 19일에는 파워보컬 박미경, 3인조 걸그룹 ‘에이플러스’, 트롯 걸그룹 ‘레이디티’의 화려한 댄스와 터질듯한 가창력이 폭발하는 <Summer Night>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8월 26일, 삼천포 옥구슬 김성범, 싸군, 강백수, 나겸밴드가 출연하는 <라이징 스타>를 마지막으로 프러포즈는 마무리된다.

2023 사천 락 페스티벌이 8월 12일 열린다. 올해 락페 출연 예정인 노브레인(왼쪽), 락킷걸. (사진=네이버 이미지)
2023 사천 락 페스티벌이 8월 12일 열린다. 올해 락페 출연 예정인 노브레인(왼쪽), 락킷걸. (사진=네이버 이미지)

독자적 축제로 발돋움한 ‘사천 락 페스티벌’은 8월 12일 하루 동안 열린다. 노브레인, 먼데이키즈, 푸시픽스, 메카닉, 마인드코어, 락킷걸 등이 출연해 펑크에서 헤비메탈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락의 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천미술관에서는 7월 18일까지 기획전시 ‘Summer Dream’전(展)이 열린다. 국내외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서양화가 9명의 작품 40여 점이 걸린다. 지치기 쉬운 여름,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힐링하는 꿈같은 시간을 선물한다는 의미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여름 향기를 흠뻑 담은 제주의 자연이나 삶, 사랑, 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들로 관람객의 마음을 청량하게 적신다. 

사천미술관 기획전시 ‘Summer Dream’전(展)이 7월 18일까지 열린다. 사진속 그림은 이율배 작가의  작품 ‘사랑노래-여름’ (사진=사천문화재단)
사천미술관 기획전시 ‘Summer Dream’전(展)이 7월 18일까지 열린다. 사진속 그림은 이율배 작가의  작품 ‘사랑노래-여름’ (사진=사천문화재단)

특히, 대형 캔버스에 바다속 물고기의 자유로움과 사랑, 행복을 밀도있게 표현한 이율배 작가의 ‘사랑노래-여름’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수중세계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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