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경남도 공모 신청 앞서 지역주민 공청회 가져 
해양문화 플랫폼 구축, 정주여건 개선, 근린상권 활성화 목표
시 “삼천포 원도심 부흥을 위한 주민 요구, 계획에 적극 반영”

사천시가 선구동·동서금동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지난 7월 25일 동서금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었다. 이미지는 사업구상도.
사천시가 선구동·동서금동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지난 7월 25일 동서금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었다. 이미지는 사업구상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7월 25일 동서금동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선구·동서금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는 2023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신청에 앞서 전문가 의견과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공청회는 지역주민과 도시재생 전문가 등 7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 설명, 전문가 토론과 주민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김석호 사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전문가와 주민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 시간에는 팔포팔락 플랫폼, 근린상권, 보행길 조성과 노후주택의 정주환경 개선 관련 전문가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해 기존 5가지 유형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형을 경제재생과 지역특화재생 2가지 유형으로 통폐합하고, 매년 40곳 내외로 신규 사업지를 선정해 선택과 집중을 꾀하고 있다. 정부는 경제재생을 위해 쇠퇴한 원도심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거점 시설을 조성하는 등 혁신지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역특화재생을 위해 지역별 고유자원을 활용한 도시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중심·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모색하는 지역 맞춤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정부 기조에 맞춰  선구·동서금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새롭게 추진하게 됐다. 앞서  선구·동서금동 지구는 2017년~2019년 일반근린형, 2020년 주거지원형으로 도시재생사업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사업대상지 내 중앙시장에는 2020년 소규모 재생사업으로 ‘갈대새미 공유마당’이 조성된 바 있다. 

사천시가 선구동·동서금동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사천시가 선구동·동서금동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시는 ‘팔포에서 즐기는 무한 즐거움, 팔포팔락’이라는 주제로, 복합문화 플랫폼을 구상하고,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근린상권과 보행길 조성 등으로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사업 대상 구역은 선구동 17-74를 포함한 선구동과 동서금동, 팔포항, 삼천포중앙시장 일원 57만㎡이다. 공모가 선정되면 2024년~2027년까지 270억 원을 들여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당 지역은 삼천포 동지역에 위치한 주거지역의 거점기능을 하는 근린상업지역임에도, 도심공동화 등의 문제로 소상권이 쇠퇴했으며, 기항지 배후에 위치한 주거지역은 빈집 증가와 골목안전, 주거환경문제 등 원도심 재생이 시급한 곳이다. 시는 기존 기반 시설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원도심 미관 회복과 지역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쥐포와 화어의 탄생지라는 특성을 살려 기존 근린 상권의 특성화를 부여하는 것도 숙제 중 하나다. 

이에 △지역자원을 활용한 원도심의 활력 ‘해양문화체험 플랫폼 조성’ △발길을 끄는 머물고 싶은 공간 ‘지역특화형 브랜드 구축’ △지역주민과 방문객 여가공간 ‘보행중심 라이프스타일’ 마련 △밝고 안전한 골목 ‘정주여건 개선’ 등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핵심이 되는 팔포팔락 플랫폼 조성은 공폐가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이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거점공간 조성에 방점을 두고, 화어와 낚시 등 지역특화상품을 활용한 관광 휴양시설 등도 모색하는 것이 목표다. 

해양문화체험 플랫폼 조성에 128억2000만 원, 근린상권 조성에 36억 원, 8개 코스 보행길 조성에 69억 2000만원, 집수리 및 골목 동행사업 등 정주환경개선에 16억 6000만 원 상당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다. 8월에 있을 국토부 2차 사전컨설팅으로 최종 자료보완 후 9월 중에 경상남도 도시재생공모사업(지역특화재생)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천시 도시재생과는 “이번 공청회에서 주민들의 관심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으며, 주민워크숍과 공청회에서 제시된 주민들의 삼천포 원도심 부흥을 향한 요구를 계획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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