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전수교육관서 여름 전수 진행
6개 대학 60여 명 참가…고려대 학생들 수상 소식도

국가무형문화재 11-1호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가 2023년 여름 전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농악을 배우러 온 대학생들.
국가무형문화재 11-1호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가 2023년 여름 전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농악을 배우러 온 대학생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11-1호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보존회장 김선옥)가 용현면 소재 사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2023 여름 진주삼천포농악 전수를 진행했다. 올해는 인제대 의대와 간호대, 한국종합예술대, 중앙대, 고려대, 한국교원대, 고려대 등 6개 학교 60여 명이 참여해 진주삼천포농악의 기예를 갈고 닦았다. 

전수 참가 대학생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수교육관에서 진주삼천포농악을 배우고 1주 동안 배운 내용을 뽐내는 발표회를 열었다. 특히 고려대 풍물동아리 ‘고려농악대’ 학생들은 진주삼천포농악 여름 전수 성과를 바탕으로, 제26회 전국 대학생 마당놀이 축제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26회 전국 대학생 마당놀이 축제에서 은상을 받은 고려대 풍물동아리 '고려농악대'

이와 함께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는 농악 교육 외에도 타지역 학생과 전공자 등에게 우리지역의 문화재, 주요 관광지 등을 소개하며 사천을 알리는 역할도 했다.

진주삼천포농악 한승헌 사무국장은 “전수관을 찾는 이들에게 진주삼천포농악의 기예를 전수하고, 사천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름 전수에 참가한 고려대 학생들이 전국 대회에서 은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삼천포농악은 1966년 농악부문에서 처음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됐다. 판굿의 전통을 이어받아 예술적 가치가 높으며, 버꾸놀이, 자반뒤집기 등 개인기가 뛰어나다. 판굿에서 채상 또는 부포놀이가 돋보이며 군사놀이의 진법과 소고수들의 무예적 몸짓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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