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사천문화재야행 사천읍성서 열려
폭우 등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 향기 전해

제3회 사천문화재 야행 행사가 15일부터 17일까지 사천읍성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은 진주삼천포농악 공연 모습.
제3회 사천문화재 야행 행사가 15일부터 17일까지 사천읍성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은 진주삼천포농악 공연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3회 ‘사천문화재 야행(夜行)’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동안 사천읍성 일원에서 열렸다.
 
‘사천문화재 야행’은 사천의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관광 콘텐츠로 올해는 ‘사천읍성 명월을 거닐다’를 주제로 사천읍성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야경-소원 배 비치는 읍성 △야로-달빛 읍성로드 △야설-사천문화재 야행악회, 대한민국 농악 축제 △야식-속오군 야참 투어 △야시-속오군 오일장의 5개 분야, 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당초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8월초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7, 8월에 많은 행사가 몰리는 것과 폭염의 영향으로 장소와 일정이 변경됐다. 사천읍성에서 대규모 문화행사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원 배 띄우기' 행사 모습.
'소원 배 띄우기' 행사 모습.
올해 사천문화재 야행은 대한민국 농악축제 흥잔치를 겸해 전국 6대(필봉농악, 구례잔수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평택농악, 진주삼천포농악) 농악이 함께 했다. 주 무대인 사천읍성 일원은 빗속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가 펼쳐져 사천읍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올해 야행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 시연 행사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낙화놀이 시연 행사 모습.
낙화놀이 시연 행사 모습.
하지만 행사 기간 동안 계속 내린 비 때문에 프로그램 진행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주최 측은 낙상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일부 구간에 안전봉을 설치, 관객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비 때문에 진흙이 흘러내리거나 미끄러운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주 행사장에는 매트와 부직포 등을 깔아 관객들이 진흙을 밟지 않도록 했으나, 좁은 통로 때문에 관람객의 입장과 퇴장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비 때문에 설치한 천막은 공연팀이 다양한 기예를 펼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 모두 안전사고 대응을 위해 많은 인력을 행사장에 배치하기도 했다. 사천읍성 주변 주차공간 부족은 개선해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사천시는 “사흘 내내 내린 비 때문에 안전 문제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치렀다”며 “행사 장소와 안전,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분석해 내년에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