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어 기업회생 절차…운항 중단 기간 연장
10월 28일까지 운휴 밝혔으나, 장기화 가능성
대한항공 사천~제주 노선 취항 준비 절차 밟아 

9월 1일부터 돌연 사천공항 등 국·내외 전 노선 운항을 중단했던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10월 28일까지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한다. 하이에어는 현재 기업회생 절차 중으로 운항 중단은 장기화될 수 있다. 반면, 사천공항에서 철수했던 대한항공은 사천~제주 노선 취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 1일부터 돌연 사천공항 등 국·내외 전 노선 운항을 중단했던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10월 28일까지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한다. 하이에어는 현재 기업회생 절차 중으로 운항 중단은 장기화될 수 있다. 반면, 사천공항에서 철수했던 대한항공은 사천~제주 노선 취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9월 1일부터 돌연 사천공항 등 국·내외 전 노선 운항을 중단했던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10월 28일까지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한다. 하이에어는 현재 기업회생 절차 중으로 운항 중단은 장기화될 수 있다. 반면, 사천공항에서 철수했던 대한항공은 사천~제주 노선 취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에어는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국내선 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소형항공사다. 하이에어는 2019년 김포-울산 노선을 취항 이후 김포-사천, 사천-제주, 울산-제주, 김포-무안, 무안-제주 노선 등을 취항했다. 올해 5월엔 무안-기타큐슈 노선(국제선)을 취항하기도 했으며, 8월엔 김포-양양 노선을 취항한 바 있다. 

앞서 하이에어는 지난 8월 31일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에 있어 필요조건인 운항관리사 부족으로 인해 운항관리사의 충원 및 교육이 완료될 때까지 운휴하게 됐다”며 자사 누리집에 공지한 바 있다.

하이에어는 다시 9월 19일 자사 인스타그램(SNS) 계정에 운항 중단 기간 연장 공지를 했다. 하이에어는 “하이에어의 재운항을 기다리시는 고객님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2023년 9월 23일부로 재운항 예정이었던 국내선 항공편은 하이에어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운휴 연장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에어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님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정상화를 통해 운휴로 인한 불편함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이에어의 운항관리사 6명 중 5명은 임금체불 문제로 최근 퇴사했다. 항공안전법상 항공기를 출발시키거나, 비행계획을 변경하려는 경우엔 운항관리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9월 이전 하이에어 사천-김포 노선은 월요일 3편, 화~일요일 2편씩 운항했고, 사천-제주 노선은 월, 화, 수, 일요일 1편, 목,금,토요일 2편 씩 운항한 바 있다. 하이에어 운항 중단에 따라 사천공항을 통해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하이에어는 2021년 111억 원, 2022년 100억 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52억 원이었다. 하이에어 운항 중단에 따라 현재 사천공항에서 서울-김포 하늘길을 연결하는 항공사는 진에어가 유일하다. 

한편, 현재 공백 상태인 사천-제주 노선에 대한항공이 정기편 취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한항공이 사천~제주 정기편 노선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의기관인 부산지방항공청은 사천~제주 노선 허가에 문제 없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0월 29일부터 사천~제주 노선 취항이 가능해진다. 경남도는 서부경남 8개 시군과 사천공항 활성화 실무협의회를 25일 열어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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