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9일부터 사천-제주 노선 주 3회 운항
코로나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사천공항에 복항
하이에어는 기업회생 절차 등으로 운항 중단 상태

대한항공이 10월 29일부터 사천-제주 노선을 재취항한다. 사진은 예전 대한항공의 사천공항 취항 모습.
대한항공이 10월 29일부터 사천-제주 노선을 재취항한다. 사진은 예전 대한항공의 사천공항 취항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운항 중단으로 9월부터 일시 중단됐던 사천과 제주를 잇는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경남도는 10월 29일부터 대한항공이 사천-제주노선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19로 인해 대한항공이 사천공항에서 철수한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복항하게 됐다. 

대한항공이 사천-제주노선에 투입할 항공기는 188석 규모의 B737-900이며, 운항 횟수는 주 3회(수·금·일)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12시 30분 출발 → 사천 13시 30분 도착이며, 사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14시 35분 출발 → 제주 15:35 도착으로, 왕복 1회 운항한다.

경남도와 사천시, 진주시 등은 그동안 사천-제주노선 증설을 위해 저비용항공사(LCC), 대한항공, 국토교통부 등에 제주노선 취항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소형항공사업자인 하이에어는 사천↔제주노선을 운항해왔으나, 경영 문제 등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돌연 국내외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며, 10월 28일까지 운항 중단을 밝혔으나, 정상적으로 운항이 재개될 지는 미지수다. 사천과 제주를 오가는 하이에어의 좌석 수(편당 50석) 부족으로 주말 항공편은 늘 만석 운항하여 서부경남과 제주를 오가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진 바 있다.

경남도는 “하이에어가 운항관리사 부족, 기업회생절차의 문제로 운항중단에 들어감에 따라 서부경남에서 제주를 향하는 하늘길이 단절된 상황이었다”며 “대한항공의 제주노선 취항은 서부경남 도민의 항공교통 민원 해소와 사천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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