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본부 사정에 따라 올해는 규모 축소하고, 장소 옮겨 개최  
11월 첫 주말 시민과 관광객 삼천포대교공원 일원 방문 이어져  
시 “내년 사천에어쇼 관광객 수송 대책·편의 등 철저 준비 노력”

2023 사천에어쇼가 11월 첫째 주말 삼천포대교공원과 한려해상 바다, 삼천포 가을 하늘을 수 놓았다.
2023 사천에어쇼가 11월 첫째 주말 삼천포대교공원과 한려해상 바다, 삼천포 가을 하늘을 수 놓았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2023 사천에어쇼가 11월 첫째 주말 삼천포대교공원과 한려해상 바다, 삼천포 가을 하늘을 수 놓았다.

사천시는 4일과 5일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12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2023 사천에어쇼 주 행사장인 삼천포대교공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사천시는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사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사 첫날인 4일 7만 명, 이틀째인 5일 5만 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추산했다. 

공군 군악대의 공연 모습.
공군 군악대의 공연 모습.
예년에 비해 체험교육 부스 규모는 줄었으나,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예년에 비해 체험교육 부스 규모는 줄었으나,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2023 사천에어쇼를 보러온 관람객들.
2023 사천에어쇼를 보러온 관람객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올해 에어쇼 핵심 콘텐츠 역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곡예비행이었다.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기동은 삼천포대교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블랙이글스는 사천비행장에서 이륙해 삼천포대교공원 상공까지 비행하며, 한려해상 일원에서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블랙이글스 팬사인회에는 사인을 받으려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흐린 날씨 탓에 첫날 오후와 둘째날 오전에는 곡예비행이 아닌 편대비행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블랙이글스 비행 직후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행사장을 빠져 나가면서 국도 3호선 일대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보안시설인 사천비행장에서 개최할 때에 비해 입장과 퇴장이 쉬워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시 주자창으로의 차량 분산과 불법 주차 방지 대책은 더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는 관광객 의견도 있었다. 

올해는 사천시 주요 관광시설이 집중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행사를 개최하면서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 등의 간접적인 관람객 수 증가 효과도 있었다. 행사장 인근 식당가 역시 사람들로 북적였다. 

비행시뮬레이션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
비행시뮬레이션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
AR/VR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AR/VR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이번 에어쇼에서는 4차 산업 콘텐츠, 공군 체험 부스, 찾아가는 안전 체험 교실 등 체험 부스가 사천비행장에 비해 약식으로 운영됐다. 사천교육지원청이 설치한 ‘제1회 사천 우주항공 교육 축전’ 부스 등이 새로운 교육·체험 거리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3 사천에어쇼 첫날인 4일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는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 염원을 담은 ‘전국 모형 항공기 대회’가 열렸다. 행사 첫날 드론 라이트쇼는 기상 관계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해상 불꽃쇼는 새로운 볼거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역 초·중·고 학생 600여 명이 참가해 글라이더, 고무동력, 전동비행기 실력을 겨뤘다. 오는 11일에는 사천체육관에서 ‘제2회 종이비행기 대회’도 진행된다. 

2023 사천에어쇼 첫날 저녁 불꽃놀이 모습(사진=사천시)
2023 사천에어쇼 첫날 저녁 불꽃놀이 모습(사진=사천시)

사천시 우주항공과는 “원래 주말 동안 비소식이 있어 행사 진행과 관람객 유치에 걱정이 많았는데 하늘이 도왔다”며 “공군과 함께 하는 사천에어쇼 때에 비해서는 관람객 수가 적지만 나름 야간행사와 지역 관광시설 연계 등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내년 사천비행장에서 개최할 행사에는 관람객 주차와 이동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 계획을 구체화하고,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2023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한편, 사천시는 ‘공군과 함께 하는 사천에어쇼’ 격년제 개최(짝수년도) 결정에 따라, 홀수년도에는 행사의 연속성을 위해 규모를 줄이고, 장소를 삼천포대교공원으로 옮겨 개최했다. 이에 11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2023 사천에어쇼를 개최했다. 올해는 공군본부 대신 공군 3훈련비행단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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