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최재길 시민기자/산림치유지도사] 차나무는 아주 오래전부터 찻잎을 이용하려고 심어왔습니다. 지금은 공원이나 숲길에 조경수로 심기도 합니다. 한겨울 짙푸른 잎들이 울울창창 길섶을 에워싸고 산책객의 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보호받는 듯한 푸근한 마음의 위안이라 할까요?

차나무의 특이한 점은 꽃이 피어나면서 열매도 함께 매달린다는 거예요. 처음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듯 꽃은 열매를 바라보겠지요. 겨울이 오는 길목에 피어나는 차꽃에 그래서 더욱 눈이 갑니다.

차나무는 뿌리가 아래로 길게 내려가며 곁뿌리를 많이 내지 않습니다. 간결한 단순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찻물을 머금은 듯 은은하고 여린 꽃잎은 맑고 향기로운 이미지를 담았고요. 그래서 녹차는 잡념을 걷어내고 정신을 맑혀주는 최상의 음료가 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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