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응급의료헬기 예비기로 도입
임무별 장비 장착으로 다양한 용도 활용

LCH 양산 2호기 앞에서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7번째 KAI 박진석 회전익사업관리실장, 8번째 글로리아항공 신대현 대표이사)(사진=KAI)
LCH 양산 2호기 앞에서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7번째 KAI 박진석 회전익사업관리실장, 8번째 글로리아항공 신대현 대표이사)(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지난 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민수헬기(Light Civil Helicopter, LCH) 양산 2호기 인도식을 열었다.

LCH 양산 2호기는 1호기에 이어 글로리아항공으로 인도됐다. LCH 1호기는 작년 말 인도되어 제주지역 응급의료헬기로 임무 수행 중이며 이번 LCH 양산 2호기는 1호기의 예비기로 도입된다.
LCH 양산 2호기는 응급환자 이송뿐만 아니라 응급처치까지 가능하도록 첨단 의료장비가 장착되어 LCH 양산 1호기와 동일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1호기 가동 불가 시 즉각적인 대체 임무 수행이 가능해졌다.

LCH 2호기는 1호기와 함께 제주 내 도서산간, 해상 등 지리적 제약이 있는 지역의 응급사고에 투입될 전망이다.

글로리아항공 신대현 대표이사는 “LCH 1호기는 일 년간의 운용을 통해 제주지역 응급의료헬기로서 우수한 항공기임이 입증되었다”며 “이번 2호기 또한 1호기 못지않은 임무 수행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LCH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개발과제를 통해 KAI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가 공동으로 유럽항공청(EASA)의 기준에 따라 설계·제작한 4.9톤급 민수 헬기다. LCH는 AH의 H155B1 헬기를 기반으로 메인기어박스, 조종실, 캐노피 등에 최첨단 기술과 국산화 품목을 적용해 개발됐다.

한편, KAI는 2019년 LCH 초도 비행을 마치고 2021년 유럽항공청(EASA)과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했다. LCH는 임무별 장비 장착이 가능해 응급의료 이외에도 경찰, 소방, 산림, 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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