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준 5개 종목 87개 팀 1101명 사천서 훈련 구슬땀
태권도, 농구, 유도 등 스토브리그 개최로 선수 기량 향상
사천시 약 9억 원 상당 경제 효과 발생 추정...지역경제 도움

 올해 1월에는 현재 5개 종목 87개 팀(태권도 23, 유도 30, 농구 28, 축구 5, 야구 1) 총 1101명이 사천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사천시의 여자 농구팀 격려 모습.
올해 1월에는 현재 5개 종목 87개 팀(태권도 23, 유도 30, 농구 28, 축구 5, 야구 1) 총 1101명이 사천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사천시의 여자 농구팀 격려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 사천을 찾은 동계전지훈련팀이 조금씩 늘고 있다. 사천시는 코로나19 여파로 몇 년 동안 전지훈련 종목과 참여 인원이 크게 줄었으나, 지난해부터 회복세에 들어갔다.

사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월에는 축구 25팀, 야구 2팀, 농구 18팀, 유도 24팀, 육상 1팀 등 5개 종목 70개 팀 1039명이 사천을 찾았다. 올해 1월에는 현재 5개 종목 87개 팀(태권도 23, 유도 30, 농구 28, 축구 5, 야구 1) 총 1101명이 사천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17개 팀이 늘고, 참여 인원도 62명 늘었다. 코로나19가 절정이던 2021년에는 5개 종목 5개 팀이 사천을 찾은 바 있다.

사천을 찾은 동계 전지훈련팀들은 약 2~3주가량 사천시에 머물며 숙박시설, 음식점, 마트 등을 이용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로 8억 9600만 원 상당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았다. 이는 사천에서 숙박하는 연인원에 평균 숙박요금과 일수를 곱한 금액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학교와 유소년팀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사천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팀들이 펼치는 스토브리그 대회도 눈길을 끈다. 태권도 스토브리그는 남여로 나눠 250여 명이 삼천포체육관에서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실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계전지훈련 중인 야구팀.
동계전지훈련 중인 야구팀.

농구 여자 초등 스토브리그는 7개 팀 70명이 참여해, 삼천포체육관에서 1월 22일부터 27일까지 대회를 치른다. 농구 여자 중고등 일반부 스토브리그는 13개 팀 150명이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승부를 펼친다. 유도 스토브리그는 30개 팀 300명이 삼천포보조체육관에서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경기를 치른다. 농구 남자 초등 스토브리그는 7개 팀이 참여해 2월 19일부터 24일까지 경기를 진행한다.

시는 전지훈련 참가선수가 불편함이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숙박업소와 외식업체 등에 대한 위생관리와 서비스 교육을 강화했다. 또한 체육시설 대관료 80% 할인, 관광 프로그램(시설) 무료제공과 할인, 훈련팀 현지 방문 격려, 초청간담회, 환영 만찬회를 여는 등 훈련팀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사천시는 전지훈련팀 숙박비 지원으로 숙박비의 20% 이내의 금액을 사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사천시는 사천시티투어 무료 제공,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할인 등 시 관광시설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박동식 사천시장이 태권도 스토브리그 현장을 격려 방문했다.

김성일 시문화체육과장은 “전국의 많은 스포츠팀들이 동계 전지훈련과 관련한 문의를 하고 있고, 더 많은 팀을 유치하기 위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시가 전지훈련의 메카로 명성을 이어나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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