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에 할당된 목표액 대비 175% 성금 모금 기록
1월 말까지 사천 관내 성금 기탁 5억 8265만 원 집계
사랑의 온도 200도 못 넘겼으나, 경기 침체 속에서 선방

사천시민들의 온정이 모여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계’가 175도를 기록했다.(이미지=뉴스사천 DB)
사천시민들의 온정이 모여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계’가 175도를 기록했다.(이미지=뉴스사천 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민들의 온정이 모여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계’가 175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34도 보다는 낮은 온도지만, 경제 한파 속에서도 시민과 단체, 기업들의 나눔 손길이 이어지면서 당초 목표액을 훌쩍 넘긴 것이다.

사천시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목표액 대비 175%를 초과 달성한 5억 8265만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사천시의 당초 목표액 3억 3292만 원 보다 약 2억 4972만 원이 더 모금됐다.

사천시 ‘사랑의 온도’는 2021년 265도, 2022년 237도, 2023년 234도 등 최근 수년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한파 속에서도 이웃사랑 실천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동안 시는 읍면동에 성금모금 접수 창구를 설치했고, 언론사 모금과 정기기부 참여 홍보를 진행했다. 일부 읍면동에서는 가두 모금도 펼쳤다. 시는 개인 또는 단체의 성금 전달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치도록 하면서 소액 기부라도 통계에 잡히도록 노력했다.

사천시 집계 결과, 올해 역시 사천읍 달마사가 5000여 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수백 만 원에서 1000만 원 안팎의 개인과 단체, 기업의 성금 기탁도 계속됐다.

읍면동별 집계를 살펴보면, 벌용동이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천읍이 5700만 원, 향촌동이 4900만 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체 14개 읍면동 가운데 11곳이 목표액을 초과달성했다. 인구 대비 모금액 1위는 축동면 1700만 원으로 기록됐다. 일부 성금과 현물은 경남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직접 받은 것이 있어서, 최종 집계는 설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수치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된 성금은 도내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한 복지 사각지대 계층의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긴급지원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사회복지시설·기관 장비구입, 시설 개·보수 등에도 지급된다.

주민복지과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 덕분에 지난해까지 사랑의 온도가 200도를 넘겼는데, 올해는 그에 조금 못미쳤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비롯해 인재육성장학금 기탁 등 성금 기탁 창구가 다변화된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이정도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 단체와 개인 기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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