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노동, 복지수준 격차 해소 위한 공동선언식 14일 가져  
4년간 국비 100억 원 지원…협력사 고용장려금, 취업정착금 지원 

고용노동부와 경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협력사들이 항공우주제조업 분야 대기업-중소기업 임금·노동복지 수준 차이를 좁히겠다며, 서로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지난 14일 한화그룹 본사에서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사진=경남도)
고용노동부와 경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협력사들이 항공우주제조업 분야 대기업-중소기업 임금·노동복지 수준 차이를 좁히겠다며, 서로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지난 14일 한화그룹 본사에서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사진=경남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고용노동부와 경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협력사들이 항공우주제조업 분야 대기업-중소기업 임금·노동복지 수준 차이를 좁히겠다며, 서로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지난 14일 한화그룹 본사에서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원·하청 간 상생협력 모델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동선언은 조선업, 석유화학, 자동차산업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공동선언으로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 ▲청년과 숙련인력의 유입·양성, ▲협력사 근로자의 근로 여건과 복리후생 개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4년간 국비 100억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에 고용장려금, 취업정착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최근 고용노동부의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은 올해 고용노동부 신규 공모사업으로 지역 주력산업에서 원청(대기업)과 협력사(중소기업) 간 근로자 임금 및 근로·복지수준의 차이인 ‘이중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항공우주제조업은 항공기 완제기 제조업체 등에 부품을 제작·납품하는 협력사가 단계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소규모 기업이 대부분이다 보니 근로조건 격차나 인력난이 심화될 우려가 있는 업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내 항공업계는 최근 항공기 수요증가로 일감은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19 이후 다른 산업으로 이탈한 인력의 미복귀, 제조업 현장 기피현상 등으로 인력난을 호소해 왔다. 현재 항공업계 필요인력은 약 5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을 통해 올해 항공업계 협력사에 신규 취업자 300명 정도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올해 시범으로 운영되는 ‘항공분야 전문인력 취업비자(E7)’ 쿼터가 별도 마련되어 연간 300명 이내 외국인 인력이 추가 확보될 예정이어서 항공분야에서 총 600명의 신규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고용노동부와 경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협력사들이 항공우주제조업 분야 대기업-중소기업 임금·노동복지 수준 차이를 좁히겠다며, 서로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지난 14일 한화그룹 본사에서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사진=경남도)
고용노동부와 경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협력사들이 항공우주제조업 분야 대기업-중소기업 임금·노동복지 수준 차이를 좁히겠다며, 서로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지난 14일 한화그룹 본사에서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업무협의체와 항공산업 도약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구직자 대상의 1:1 맞춤형 항공산업 특화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에 신규 취업자에게 연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는 취업정착금과 채용예정자에게 월 100만 원을 지원하는 훈련수당 등 협력사 신규 인력 확보를 위한 고용장려금 지원을 구체화한다.경남에는 KAI 협력사 20여 곳,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 10여 곳이 있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대표이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그간 협력업체의 어려운 사항들을 검토하여 연 200억 수준의 선제적인 상생지원 정책을 강화해왔고, 항공우주산업의 선도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고용부·지자체·원청사·협력업체가 한 팀이 되어 원·하청 상생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인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원청과 협력사의 양보와 배려로 동반성장 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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