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신항 국제노선 신설부터 시기별 맞춤형 교육정책 제안
지방의회법 제정 총선 공약 제안…광포만 생태관광자원화 당부
세종·단종 태실지 복원과 정비 역사보존관 건립 등 다양한 건의 

2월 27일 오전 제274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사천시의원 5명이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다양한 현안을 지적하고, 정책 제안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구정화, 강명수, 진배근, 최동환, 정서연 시의원.
2월 27일 오전 제274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사천시의원 5명이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다양한 현안을 지적하고, 정책 제안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구정화, 강명수, 진배근, 최동환, 정서연 시의원.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2월 27일 오전 제274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사천시의원 5명이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다양한 현안을 지적하고, 정책 제안을 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는 구정화, 강명수, 진배근, 최동환, 정서연 의원이 발언자로 나섰다. 구정화 시의원은 사천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삼천포신항 국제항로 개설을 제안했고, 강명수 시의원은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시기별 교육 발전 정책을 당부했다. 진배근 시의원은 대진일반산업단지 폐배터리 재활용단지와 산업폐기물처리장 문제를 지적하고, 광포만 환경보호와 생태관광자원화를 당부했다. 최동환 시의원은 헌법에 보장된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 이번 총선 후보자들에게 제언했다. 정서연 시의원은 세종대왕·단종 태실지 정비와 역사보존관 건립을 촉구했다. 

구정화(국민의힘·나선거구) 시의원이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삼천포신항의 국제항로 개설 노력을 당부했다.
구정화(국민의힘·나선거구) 시의원이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삼천포신항의 국제항로 개설 노력을 당부했다.

#구정화 "삼천포신항에 국제 여객노선 신설을…"
 
구정화 시의원은 “삼천포신항은 서부 경남권의 대표적인 항만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삼천포신항과 인접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삼천포신항을 중심으로 드넓은 바다로 뻗어가는 사천시 해양 시대를 열어가는 길은 바로 삼천포신항의 국제항로 개설”이라며 “국제 여객선을 타고 일본 등 해외로 나가는 국제항로가 개설된다면, 사천시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지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수(국민의힘·나선거구) 시의원이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시기별 맞춤형 교육정책 제안을 했다.
강명수(국민의힘·나선거구) 시의원이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시기별 맞춤형 교육정책 제안을 했다.

#강명수 "지방소멸 대응 시기별 맞춤형 교육정책 당부"

강명수 시의원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시기별 맞춤형 교육정책 제안을 했다. 그는 특히 “사천시는 기숙형 고등학교를 늘리는 등 사천시에 거주하는 모든 학생들을 위한 시설, 프로그램 투자에 집중하고, 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기업체는 필요한 인재 등을 자기들이 운영하는 공부방을 통해 교육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KAI와 함께하는 사천교육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경상국립대는 진주에서 꿈적도 안하려고 한다. 옛 종축장 자리에 우주항공대학을 설립 할 것을 기대했는데 실망시켰다”며 “우리 땅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가 외국대학교를 유치하든지 시가 직접 무역, 관광을 아우르는 종합대학교 설립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배근(국민의힘·다선거구) 시의원이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대진산반 폐배터리 재활용단지 반대와 광포만의 생태관광자원화에 사천시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배근(국민의힘·다선거구) 시의원이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대진산반 폐배터리 재활용단지 반대와 광포만의 생태관광자원화에 사천시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배근 "대진산단 산폐장 전환 안 돼…광포만 신경써야"

진배근 시의원은 “광포만은 대진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고, 주변 5km 내에는 서포면과 용현면, 사천만의 청정바다와 연접되어 있으며, 해양수산부에서 작년 10월 국내 16호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며 “이곳에 폐배터리 재활용단지와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선다면 광포만 오염은 물론 사천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침출수가 지하로 유출된다면 광포만의 갯벌은 어떻게 되겠냐”고 반문했다. 진 의원은 “사천시민이 바라고 염원하던 우주항공청의 사천 개청이 현실이 됐다”며 “사천시가 환경에 대한 관심도 소홀하지 않는 도시로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사천시를 향해 "대진산반 폐배터리 재활용단지 반대와 광포만의 생태관광자원화에 사천시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동환(더불어민주당·라선거구) 시의원이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동환(더불어민주당·라선거구) 시의원이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동환 "예산권과 인사권 독립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최동환 시의원은 “2021년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교섭단체 구성 등 성과는 있었으나, 완전한 인사권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의회와 집행기관 간 상호 견제와 균형은 민주주의의 근간이고 기본”이라며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독립성이 보장된 통일적인 기본법 체계인 「지방의회법」제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22대 총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지방의회의 독립성 강화와 위상 확립,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하여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공통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정서연(더불어민주당·비례) 시천시의원이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세종대왕·단종 태실지의 정비와 역사보존관 건립을 제안했다.
정서연(더불어민주당·비례) 시천시의원이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세종대왕·단종 태실지의 정비와 역사보존관 건립을 제안했다.

#정서연 "세종단종 태실지 복원과 역사보존관 건립을"

정서연 시의원은 “곤명면 은사리에 위치한 세종대왕·단종 태실지는 1972년 경상남도기념물 제30호 및 제31호로 각각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지만, 1929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로 태실지가 민간에 불하되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사를 비롯한 여러 민간인 묘지로 전용되어 현재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국립청주박물관 야외에 있는 세종대왕 태실 중앙 태석을 사천시가 조속히 환수하는 한편, 관련 석물 등을 모아 「세종대왕·단종대왕 태실 표석수립시 의궤」에 따라 석물을 원형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훼손을 막기 위해 사천 매향비 비각과 같은 보존각을 건립하고, 국권피탈과 친일파에 의한 태실 훼손의 역사적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274회 사천시의회 임시회는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8일간의 회기로 열린다. 이번 임시회에는 시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 관련 조례 개정안, 공공시설물 손괴원인자 신고 포상금 지급 조례안, 관상어 교육 등 창원지원센터 운영 조례안,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안, 공동주거시설 층간소음 관리지원 조례안,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안, 사천몰 민간위탁 운영 동의안 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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