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읍,정동면, 사남면, 동서동 등 들개 무리 신고 이어져 
사천시-소방서-동물단체, 포획 구조 방법 개선 방안 협의

최근 야생화된 개떼 목격 소식이 잇따르자, 사천시와 사천소방서, 관내 동물보호단체들이 구조·포획 방안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사진=사천시)
최근 야생화된 개떼 목격 소식이 잇따르자, 사천시와 사천소방서, 관내 동물보호단체들이 구조·포획 방안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야생화된 개떼 목격 소식이 잇따르자, 사천시와 사천소방서, 관내 동물보호단체들이 구조·포획 방안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사천시를 비롯한 동물 관련 유관기관 단체들은 합동 작전에 나서는 등 들개 포획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사천읍과 정동면, 사남면 일대에 10~12마리 씩 무리를 지어 다니는 개떼 목격담이 잇따랐다. 사천시 동서동 일대에도 6~7마리의 들개 무리가 출연해 길을 가던 어린이와 노인을 위협하기도 했다. 지나 12일에는 한 농가 닭장에 침입했다가 빠져 나가지 못한 들개 2마리가 포획되기도 했다. 

사천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는 개떼는 집에서 기르던 개들이 야생화된 것으로, 1~2세대를 야생에서 보내면서 들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개들은 지능이 높고 경계심이 강해 기존 포획틀로는 구조포획이 쉽지 않은 상태다. 더구나 개들은 유해야생동물로 분류되지 않아 총 등으로 사살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시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지난 19일 사천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박병준 시의원, 관내 동물보호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복지 시책 추진 관계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천시는 지난 19일 사천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박병준 시의원, 관내 동물보호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복지 시책 추진 관계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사천시)
사천시는 지난 19일 사천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박병준 시의원, 관내 동물보호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복지 시책 추진 관계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사천시)

이날 간담회에서는 야생들개 구조포획 효율화를 위한 야생들개 포획 장비개선, 구조 방법 개선안 등을 협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사천소방서 및 협약포획단, 사천시유기동물보호소 포획전담반과 합동으로 야생 들개 포획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야생들개 전문포획단과 구조·포획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문포획단은 주민 신고 접수 시 들개 출몰 현장을 확인하고 포획틀, 포획망 등을 활용해 안전하게 들개를 생포, 사천시유기동물보호소에 인계하고 있다. 

조직화된 들개들의 경계심이 높아 포획이 쉽지 않은 상황. 이에 시와 소방서, 동물보호단체들은 포획 장비 개선과 포획 관련 협업을 위해 상호 유기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야생 들개 피해 사전예방을 위해 동물보호법에 위배 되지 않는 한 야생들개 포획, 피해예방 홍보에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현재 들개 포획방법 개선을 위해 유관기관 사이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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