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초교, '뮤코다당증' 앓고 있는 윤군 위해 사랑 나눔 가져

강인섭 교육장(사천교육청)이 윤주완 군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근육이 굳어져 움직이기 힘든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비싼 치료비 때문에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사천초등학교 윤주완 군을 돕기 위해 같은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학부모가 직접 나서 따뜻한 미담이 되고 있다.

강인섭 사천교육청 교육장과 황춘기(사천초교) 교장은 지난 5일 사천초등학교에서 6학년 윤주완(12) 군에게 성금 165만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그동안 사천초교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조금씩 모은 60만원과 학교운영위원 최재화 씨가 기탁한 30만원 등 90만원이다.

또 경남도교육청에서 벌여온 사랑의 동전나누기 캠페인에서 모은 성금 중 75만원이 윤 군에게 전해졌다. 이 성금은 사천초교에서 도교육청에 신청, 선정돼 강 교육장이 이날 전달하게 됐다.

사천초교는 수년전부터 윤군을 돕기 위해 해마다 성금 모금 활동을 벌여 왔다.

윤군은 형인 윤주호(15) 군과 함께 ‘뮤코다당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가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두 형제의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윤군은 “항상 곁에서 도와주는 친구들과 선생님께 감사하고 있고 빨리 병이 나아서 나도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뮤코다당증’은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귀의 감염, 콧물, 가벼운 감기증세를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골격계와 관절계에 변형이 일어나 근육이 굳어지면서 움직이기 힘든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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