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용역 결과 발표.. 입체→평면 변경시 시비 60~70억 소요

사천시가 현재 입체교차로인 송포교차로를 "평면교차로로 변경해달라"는 주민 민원에 따라 송포교차로 개선방안에 대한 학술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사진은 송포교차로
사천시가 현재 입체교차로인 송포교차로를 "평면교차로로 변경해달라"는 주민 민원에 따라 송포교차로 개선방안에 대한 학술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동지역 주민들은 "국도3호선 4차로 확장공사가 준공개통됨에 따라 삼천포대교까지 교통흐름은 좋아졌으나 정작 송포교차로에서 시내쪽으로 통로박스 통과시 도로가 좁고, 굴곡으로 차량통행이 불편하다"며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사천시는 11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국도 3호선 송포IC 교통체계 검토 학술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상대산학협력단이 내놓은 용역 최종 보고서에서 총 3가지 개선안을 내놓았다.

경상대 김경환 교수팀은 이번 최종 용역보고회에서는 송포나들목을 평면교차로로 변경(1안, 공사비 65~75억 추정), 진입도로 1개 추가 개설(2안, 30억 추정), 폭 7m의 굴다리를 폭 30m 교량으로 교체(3안 60억 추정) 등 3개의 계획안이 제시했다.

김 교수팀은 학술용역 종합의견으로 "중·장기적으로 삼천포 시내방향의 교통량이 증가하고 지역주민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도 3호선 본선의 2개 차로를 추가로 확장하는 제1안 방향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경상대산학협력단은 사천시가 의뢰한 송포교차로 개선방안에 대한 학술용역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하지만 학술용역 1안에 제시된 평면교차로 변경공사를 할 경우 신호운영으로 IC체계보다 대기시간이 증가하고, 준공된 도로 재공사시 또다른 민원발생, 시공성 불량, 막대한 공사비를 전액 시비로 부담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당장의 사업 추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시 관계자는 "현재 송포교차로가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적합하기 때문에 당장 개선해야될 사항은 아니지만 평면교차로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 민원이 있어 향후 개선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교통체계에 대한 검토 용역을 의뢰했었다"며 "검토 수준이지 구체적인 계획을 당장 추진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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