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부 공직복무점검반 제보에 경찰 현장급습

국무총리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반이 공직기강 해이와 공무원 비리 등을 적발하기 위해 암행감찰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도박판을 벌인 사천시청 공무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사천경찰서는 지난 22일 사천시 벌리동 소재 모 식당에서 속칭 훌라 도박판을 벌인 사천시 6급 공무원 A씨 등 7명을 도박혐의로 붙잡아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오후 8시부터 식당에 모여 단속이 될 때까지 40여 분간 판돈 44만7000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8시30분께 정부 공직복무점검반의 제보(단속협조 요청)를 받고, 현장을 급습해 도박판을 벌이고 있던 7명을 붙잡았다. 

사천시 6급, 7급 공무원인 피의자들은 경찰조사에서 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저녁을 함께 먹은 뒤 밥값을 내기 위해 잠깐 ‘훌라’를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무원들이 도박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불구속 입건처리하고, 귀가조치시켰다. 이번 사건으로 사천시청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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