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 맞는 경찰 '대략 난감'.. "심야 교차로신호등, 정상작동" 강수

최근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20일 밤부터 사천IC에서 삼천포대교까지의 모든 교차로 교통신호등이 점멸이 아닌, 정상으로 작동토록 했다. 16일 밤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사주교차로.
국도3호선 사천-진주 구간에서 최근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5시 26분쯤 경남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 3번 국도에서 진주방향으로 가던 A(42, 여) 씨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에서 오던 B(63, 남) 씨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차를 함께 타고 있던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다른 운전자 B 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16일 밤 11시 10분께에는 사천시 사천읍 사주교차로에서 큰 사고가 발생했다. 시도1호선(옛 국도3호선) 방향에서 국도로 진입하던 C(59, 여) 씨의 승용차가 삼천포에서 사천읍 방향으로 진행하던 D(23, 남) 씨의 승용차와 충돌한 것. 이 사고로 C 씨가 숨지고, D 씨는 다쳤다.

당시 사주교차로에는 교통신호등이 점멸등으로 바뀐 상태로, 경찰은 운전부주의와 과속 여부 등 사고원인을 찾고 있다.

국도3호선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심야시간대 과속 운행을 하고 있어 경찰이 극약처방을 내렸다. 심야의 국도3호선과 사주교차로.
한편 국도3호선에서 이틀 새 교통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 10일에는 음주운전자에 의한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대형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사천경찰은 지난 16일 밤 발생한 사주교차로 교통사고의 경우, 평소 심야시간대 운전자들이 과속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극약처방을 내놨다. 20일 밤부터는 사천IC에서 삼천포대교까지의 모든 교차로 교통신호등이 점멸이 아닌, 정상으로 작동하도록 한 것이다.

사천경찰 관계자는 "국도3호선 사천-진주 구간은 옛 기찻길을 전환한 것이기에 선형이 아주 양호한 편이어서 자칫 과속하는 운전자가 많다"며 "다소 불만의 목소리가 있더라도 안전을 위한 조치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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